이는 지난달 25일 프라하 행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이륙 상승 중 엔진고장으로 인해 회항한 사건과 관련,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적사의 A330 항공기 및 PW4168 엔진 보유현황은 대한항공이 A330 23대·엔진 43대, 아시아나항공이 A330 10대·엔진 23대로 알려졌다.
이번 지시에 따라 국적항공사는 이번 대한항공 엔진고장 사례의 주요 결함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엔진 내부 저압터빈 부위를 중심으로 특수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엔진 내부의 균열이나 마모현상 여부 등을 검사하게 된다.
국토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검 기간 중 엔진 이상이나 결함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해당 엔진을 즉시 교체한 후 비행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대한항공 엔진고장 발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으로 미국의 사고조사 당국(NTSB)과 엔진 제작사(프랫&휘트니)의 참여 하에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고장 엔진을 항공기로부터 장탈 및 분해해 정밀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적항공사의 평상시 엔진 성능모니터링 및 엔진정비의 수행 실태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고 사고 조사결과를 주시해 필요 시 국적사에 추가 안전조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