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멸종 위기의 제주 흑우를 복원하기 위해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제주 흑우의 대량 증식 기술 개발 및 산업화’ 과제를 선정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22억5000만원(정부출연금 12억5000만원, 제주특별자치도 10억원 대응 투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복제수정란 초급속 냉·해동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체세포 핵이식 방법과 접목해 멸종위기의 제주 흑우 씨암소를 17년 만에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복원에 사용된 기술은 멸종위기에 있는 제주 흑우를 도축하기 전 우수한 체세포(귀세포)유전자원을 확보한 후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복제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복제수정란을 초급속으로 냉동(-196℃에서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해동 후 곧바로 대리모 소의 자궁에 이식해 제주 흑우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기존에 2~5시간 걸리던 냉동시간을 15분으로 단축시키고 해동도 1분만에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동 후 복제수정란의 생존율이 기존 기술로는 50%미만이었으나 80~90%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