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회계연도 무기판매액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국의 군사 장비 판매는 2000년대 초에는 약 100억 달러에 그쳤으나, 2005년 이후 3배로 뛰어 약 3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 일로에 있다.
미 정부는 오는 9월30일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도 정부 간 직거래 무기거래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을 통해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9% 가량은 구매국들의 부담으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미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의 윌리엄 랜데이 국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FMS를 통해 960억 달러 규모의 군 장비를 동맹국들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군 중장인 랜데이 국장은 무기 수출이 지난 수년간 급증한 것과 관련, “10년 전까지만 해도 각국은 인도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더라도 군 장비를 최저가로 구매하는데만 집중했다”며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각국 군사작전에서 신속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무기를 신속히 구매할 수 있는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