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이 최근 은행권과 관련된 화두와 관련해 한마디씩 던졌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10일 오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보험사 인수설 등 현안에 대해 짧게나마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할 말은 많다. 그러나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짧지만 뼈있는 말을 남겼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아예 생각이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투자은행(IB)들을 중심으로 떠도는 보험사 인수설에 대해 묻자 "IB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2년 동안은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1년 반이나 2년 뒤에는 생각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 회장은 지난달 26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1 신한 희망 채용박람회' 개막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과 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리셉션에는 4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권 주요인사와 조순, 이성태 등 한은 전 총재를 비롯한 한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