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네스에 출품된 420m 두루마리 성경 화제

2011-06-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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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65개 사용, 7개월 걸려’

420m에 달하는 두루마리 성경.<사진제공=구리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구리시에서 팔만대장경에 비교할만한 성경 필사본이 출품돼 화제다.

10일 구리시에 따르면 두루마리 종이에 구약과 신약 성경을 깨알 같은 글씨로 적은 ‘두루마리 성경’을 구리네스에 출품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리시 수택동에 사는 한재욱(46)씨.

한 씨는 20㎝ 폭의 두루마리 휴지에 구약과 신약 성경 모두를 볼펜으로 썼으며, 길이만 420m에 달한다.

이는 대형 축구장을 2바퀴를 돌릴 수 있는 길이다.

두루마리 성경에 들어간 볼펜만도 65개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씨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두루마리 성경을 만들게 됐다”며 “두루마리 성경을 완성하는데 7개월이 걸렸지만,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두루마리 성경에 대해 검증과 심사를 거쳐, 구리네스 등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구리시는 다양한 유·무형 가치를 지닌 구리시민을 찾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구리시판 기네스, 구리네스(Guri+Guinness)’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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