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 회의에서 2011년 자살대책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3만1690명(경찰청 조사)으로 전년보다 1155명 줄었지만, 13년 연속 3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자살한 사람 가운데 61.9%는 무직이었고, 남성은 전년 대비 1189명 감소한 2만2283명, 여성은 34명 증가한 940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살자의 약 40%는 40~60대의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은 줄고, 20~40세대는 늘었다.
자살 동기가 판명된 2만3572명 가운데 가장 많은 1만5802명이 '건강문제'를 이유로 자살을 택했고, '경제·생활문제'를 비관한 경우가 7438명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며, 수년 단위로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