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떨어졌다. 경기(-0.06%) 인천(-0.06%)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도시(0.02%)는 소폭 반등했다.
서울은 마포(-0.18%) 강동(-0.16%) 강남(-0.12%) 서대문·송파(-0.08%)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구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저가매물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있지만 성사되는 거래는 많지 않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09㎡는 2000만원 내려 7억10000만~7억8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13주째 하락세다. 보금자리지구 지정으로 고덕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약세를 나타냈다. 고덕동 아이파크 112㎡는 7억~7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는 가평·과천(-0.36%) 고양(-0.10%) 광명(-0.08%) 성남(-0.07%)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과천시는 보금자리 지정 후 매매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기존 주택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심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매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5단지 122㎡는 1500만원 내린 7억7000만~8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10%)이 지난 3월 이후 11주 만에 반등했고 나머지 4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매매가와 전세금 간극이 적은 중소형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79㎡는 2억500만~2억3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