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깅리치 선거캠프 전멸 상태

2011-06-10 13:45
  • 글자크기 설정

주요 참모 16명 한꺼번에 떠나

(아주경제=워싱턴DC 송지영 특파원) 시작할 때부터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신뢰를 주지 못했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대선 캠프가 벌써 삐그덕거리고 있다.

선거 캠프 매니저 로버트 존슨, 전략가 샘 도슨, 데이브 카니, 대변인 릭 테일러, 컨설턴트 케이튼 도슨(사우스캐롤라이나), 크래이그 숀필드(아이오와) 등 총 16명이 깅리치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최근 캠프를 떠났다. 후보가 자신들의 진정어린 조언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

숀필드 컨설턴트는 "우리는 성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헌신하고 싶다"며 "아이오와에서 이기려면 지금 여기서 스케줄을 당장 따라야 하는데 그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otico)에 따르면 전현직 캠프 운동원들이 깅리치와 대책을 논의했으나 그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했다고 한다.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전후한 일정에서 깅리치가 공식적인 스케줄 공개 없이 사라진 적이 있는데, 부인과 그리스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떠난 것으로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참모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캠프 참모들이 깅리치 부인에게 가진 불만도 크게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참모들이 "지금은 크루즈 갈 때가 아니다"고 말렸지만 그의 부인이 "꼭 지금 가야겠다"고 맞서 깅리치가 그녀를 따라 여행을 길게 갔다는 것이다.

깅리치는 그의 주요 참모들이 다 떠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끝까지 대선 레이스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