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춘금호타이어 노동자 파업

2011-06-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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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경영난 가중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금호타이어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창춘의 신원화바오(新文化报) 기자가 10일 밝혔다.

신원화바오 기자와 중국 자동차 동호회 인터넷 사이트인 치처즈자(汽車之家, 자동차의 집)는 10일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7일 부터 파업에 돌입, 현재까지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금호타이어는 지난번 불량 타이어의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은데 이어 생산차질 등으로 인해 또다시 경영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과 분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 제품을 사용해온 현지 진출 일부 완성차 업체들 까지 또다시 생산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10일 현재 공장 파업 현장을 취재하려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되고 있으며 간접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항도 부분 통제로 인해 외부에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창춘 금호타이어 종업원으로 보이는 네티즌은 동호회 사이트에서 "공장 직원들의 양로보험금을 제외한 월급 실수령액이 1300~1400위안(한화 약 23만 3500원)에 불과, ‘치솟는 물가에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파업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파업 돌입 3일째인 9일 현재 회사 경영진들은 노동자 측에 대표를 뽑아 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자들은 ‘보복’을 예상한 탓인지 사측의 협상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창춘시 첨단산업기술개발구(高新産業技術開發區)에 건설된 금호타이어 창춘 공장은 총 면적 22만㎡으로 총 1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건설됐으며, 하루 평균 타이어 생산량은 900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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