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5억원(33.9%)이나 줄어들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4억원(5.9%)이 줄어든 24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억원(2.1%) 감소했으며 하나SK카드는 1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씨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억원(35.8%), 72억원(19.3%) 증가한 291억원과 44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체율 또한 악화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액을 기준으로 대환대출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연체율의 증가가 가장 큰 곳은 하나SK카드로 1.02%에서 1.40%로 0.38%포인트 늘었다.
이어 롯데카드는 0.34%포인트 증가한 1.77%이며, 현대카드는 0.11%포인트 늘어 0.57%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2.0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5% 늘었다.
전업계 카드사 중 삼성카드와 비씨카드는 오히려 연체율이 각각 0.02%, 0.04% 줄어 2.56%와 0.0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