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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사진) 동국제강 회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 부지공사는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 및 포스코와 함께 브라질에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201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1단계 공정이 마무리되면 2단계 공정에 돌입, 300만t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2단계 투자는 1단계 건설이 마무리되고 상업 생산을 시작할 때 결정할 것”이라며 “제철소 인프라 시설은 2단계 투자를 염두에 두고 600만t 생산 체제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장 회장은 포스코의 지분 참여와 관련 “지난 10년간 브라질 제철소를 준비해 왔다”며 “우수한 기술과 자본력을 갖춘 포스코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은 동국제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1단계는 전통적인 고로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2단계 설비에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장 회장은 밝혔다.
브라질 일관제철소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는 “포스코, 발레와 제철소를 공동 경영하고자 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각사의 대표들이 잘하는 분야를 맡아 제철소를 함께 경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가장 많은 지분을 참여한 발레가 맡을 예정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일관제철소에는 발레가 50%,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0%와 20%의 지분을 투자한다.
한편 장 회장은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다시 M&A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