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대학생 622명을 대상으로 ‘취업 대신 창업을 해 본 적이 있나’고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53.9%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새 일이 도전하고 싶어서’(47.8%·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월급보다 소득이 높을 것 같아서’(34.3%),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31.3%)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티켓몬’ 등 젊은 CEO가 부각되고,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반된 현실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 밖에 ‘젊기 때문에 실패 부담이 적을 것 같아서’(26.0%), ‘하고 싶었던 일이어서’(24.5%),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서’(24.5%) 등 답도 있었다.
창업하고 싶은 분야는 ‘카페 등 외식업’(58.5%·복수응답),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마켓’(34.9%), ‘학원 등 교육서비스’(14.6%), ‘경영컨설팅’(11.9%), ‘어플리케이션 개발’(10.7%), ‘공예·디자인’(10.7%) 등이었다.
예상 창업 자금은 평균 4766만원. 1억원 이상이 14.3%, 9000만~1억원, 1000만~2000만원이 11%, 2000만~3000만원, 500만원 미만이 10.2% 등이었다.
창업한다면 개인 저축(55.5%·복수응답), 가족 도움(31.3%), 정부 프로그램(29.6%), 은행권 대출(28.4%), 투자유치(13.7%) 등 방법을 이용,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창업을 생각하지 않는 대학생(287명)은 ‘실패 두려움이 커서’, ‘창업 자금이 많이 들 것 같아서’(각각 35.9%·복수응답)을 이유로 꼽았다. ‘사회경험 부족’(32.4%), ‘성격 맞지 않아’, ‘괜찮은 아이템 없어서’(각각 28.2%) 등 답도 있었다.
한편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의 66.7%가 창업을 생각해 봤으며, 사회과학계열(66.3%), 상경계열(52.9%), 인문.어학계열(51.4%), 이.공학계열(49.3%) 순으로 창업 희망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