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2010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실시한 민통선 지역의 포유동물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민통선 지역에서도 1회 사향노루가 촬영됐다.
전체적으로 멸종위기Ⅰ급인 사향노루를 포함한 법정보호종 5종 등 총 15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촬영된 종의 수는 민통선 14종, DMZ 12종이며, 카메라 1대당 월(30일간) 평균 촬영빈도는 민통선 13.12회, DMZ 9.91회로서 민통선지역이 서식 종수와 서식 밀도 모두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DMZ에는 지뢰와 철책에 의한 서식지 고립의 영향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행동권이 큰 동물의 서식이 어려울 수 있음이 확인됐다.
민통선 지역에선 대형동물인 멧돼지(체중 80-300kg)가 전체 촬영 건수의 41.2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지만, DMZ에서는 한 번도 촬영되지 않았다.
민통선 지역에선 행동권이 큰 동물인 담비(행동권 24-60㎢)가 14종 중 10번째로 많이 촬영됐으나(18회 촬영), DMZ에서는 12종 중 가장 적게 촬영됐다.(2회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