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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화면 캡처] |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엄친딸에 유리 같은 청초한 이미지의 '오윤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조윤희는 9회 방송에 앞서 악녀 변신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방송된 9회에서는 사실상 악녀보다는 한 남자를 향한 순애보적 아픈 사랑 속 여주인공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마음을 아련하게 했다.
3년 전 윤주와 기준(강지환 분)은 결혼 직전까지 갔던 사이였지만 의도하지 않게 기준과 그의 동생인 한상희(성준 분), 두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게 된다.
이에 윤주는 한국 생활을 접고 파리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3년이란 세월이 지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준을 향한 변함없는 '기준바라기' 윤주의 사랑과는 달리, 그 사이 기준은 공아정(윤은혜 분)과 가짜 결혼 행세를 계기로 진심으로 아정을 좋아하게 된다.
이에 결국 그 동안 자신을 향한 기준의 마음을 의심하려 하지 않던 윤주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기준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아정을 찾아가 기준과 결혼하게 됐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되며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얄밉지만 왠지 안쓰럽다" "윤주는 그저 기준을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이별 후 3년이 지나도 한 사람만 바라 본 순애보적 사랑이 뭉클하다" 등 윤주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