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하이테크 前대표 사기 혐의로 추가기소

2011-06-08 11:3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배성범 부장검사)는 26억원대의 물품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인 한도하이테크 전대표 김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8년 1월 지인에게 “회사 운영자금을 빌려주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갚겠다”고 속여 1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회사가 BW 발행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사의 매입채무나 단기 차입금이 200억원이 넘는 상황이어서 돈을 빌리더라도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있다.
 
 김씨는 이후에도 통신업체에서 26억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등 물품을 납품받고 대금을 주지 않아 지난달 31일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바 있다.
 
 검찰은 김씨가 2007년 한도하이테크를 인수한 뒤 회삿돈 375억여원을 빼돌려 채무 변제에 쓴 혐의를 포착,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1987년 설립된 한도하이테크는 자동인식장치 전문회사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나 2008년 5월 상장 폐지됐다.
 
 김씨는 회사를 인수할 당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 매제의 조카이자 김기형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