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권익위로부터 3년간 청렴도 평가

2011-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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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공금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앞으로 3년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권익위는 8일 “최근 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모금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청렴업무를 지원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지난달 모금회에 대한 종합 청렴컨설팅을 실시했고, 향후 3년간 청렴도 평가 실시 및 반(反)부패 청렴기술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익위의 청렴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모금회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의 배분사업 결정과 평가 합리성이 부족하고 △불투명한 계약관리 등 재무관리운영이 부실하며 △채용·승진 등 인사관리에도 불투명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금회는 △사회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임에도 구체적인 윤리행동지침이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이 없었다.
 
 권익위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재정운영현황의 공개범위 확대(실시간 모금현황 공개) △직원 신규 채용시 중앙회 일괄 채용(지회 자체 채용 금지) △성금 배분사업의 운영상황 및 중간평가결과 공개 △내부공익신고를 위한 핫라인 설치, 그리고 △직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및 △윤리행동강령 제정 등을 제안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민간단체에 대한 청렴 컨설팅 및 청렴도 평가는 모금회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공익성이 강하면서도 부패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공익법인에 대한 청렴 컨설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올해 특허청과 울산지방교육청 등 16개 기관에 대한 청렴 컨설팅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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