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3사는 8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만 하루동안 진행되는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주관의 ‘World IPv6 Day’에 참여한다.
World IPv6 Day는 현행 인터넷주소(IPv4)의 신규 할당 중지에 따라 IPv6 망 간 인터넷 연결 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행사다.
IPv6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IP 주소체계인 IPv4의 주소 부족 문제 해소와 무한대의 IP 주소 공급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IP 주소체계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구글·페이스북·유튜브·야후 등 해외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 866개 기업이 참여한다.
네이버는 이미 IPv6망에서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를 구축해 원활한 서비스 접근에 대한 ISOC의 테스트를 통과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World IPv6 Day’ 행사 참여를 통해 실질 테스트를 하고 IPv6 서비스 제공의 이상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참여 업체들이 별도의 테스트 웹사이트를 구축해 행사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기존 도메인인 www.naver.com으로 행사에 참여, IPv4와 IPv6를 동시에 지원하는 환경에서 서비스를 점검 할 계획이다.
다음과 네이트도 새로운 주소체계인 IPv6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은 IPv6로의 전환에서 오는 보안네트워크를 사전에 점검해 새로운 주소 체계에 걸맞는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포털 및 해외 사이트 접속시 홈페이지가 늦게 뜨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일반 이용자가 해당 사이트에 접속시 일부 단말기(PC, 모바일기기 등)에서는 IPv6 우선 접속 시도 후 다시 IPv4 주소로 접속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평상시와 달리 접속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