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4월 경상수지가 405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171억엔을 웃도는 것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5% 급감한 것이다.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주는 등 무역·서비스 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7% 줄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 차질로 자동차(67.0% 감소)와 반도체 등 전자부품(19.0% 감소)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75억엔의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 서비스수지는 8388억엔으로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대지진 여파로 흑자폭 감소는 예상했었다며, 공급망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수출실적도 곧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성은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려면 피해지역 공장이 조속히 복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