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보다 소주·막걸리, 왜?

2011-06-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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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에 1500원 넘지 않아…도수 높아 빨리 취해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대표적인 여름 주류인 맥주보다 소주와 막걸리의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맥주는 날씨가 더워지고 바깥 나들이가 잦아지는 5월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품목이지만, 올 초여름에는 맥주보다 소주와 막걸리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편의점 GS25의 이달 1~6일 맥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해 소주 매출 증가율 26.8%에 미치지 못했으며 5월 한 달 동안에도 소주 매출 증가율이 18.3%로 맥주 18.1%를 약간 웃돌았다.

막걸리 매출 증가율은 더욱 높아 5월에는 51.3%였고 이달 1~6일에도 42.6%에 달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맥주 매출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소주는 그보다 높은 2.5%, 막걸리는 훨씬 높은 2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주와 막걸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로 업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를 지목하고 있다.

1병에 1500원을 넘지 않고 도수가 높아 다량을 먹지 않아도 되는 소주는 불황에 잘 팔리는 대표적인 주류이고 맥주는 1병에 2000원 안팎의 높은 가격에 한꺼번에 여러 병을 사 마시게 되는 부담이 더해지므로 경기가 좋을 때 잘 나간다.

막걸리도 소주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렴하고 한꺼번에 여러 병을 사지 않게 되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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