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총소득 2년만에 감소

2011-06-08 08:1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1분기 국민총소득(GNI)이 2년만에 감소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은 증가세를 보여 대줘를 이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3%, 작년 동기 대비 4.2%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해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같았지만, 전기 대비 증가율은 0.1%포인트 낮아졌다.

GDP가 증가한 것은 건설업이 전기대비 6.1%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전기대비 3.1%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농림어업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하면서 1998년 2분기 이후 거의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은 1.2%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 민간소비는 음식료품과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부진했지만, 에어컨,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 1998년 1분기 이후 1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와 선박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재화 수출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강세로 4.6% 증가했으며 수입은 3.1% 늘었다.

1분기의 실질 GNI는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GNI가 감소한 것은 2009년 1분기 0.2%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실질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표의 하향은 구매력이 하락해 국민의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는 것을 나타냈다.

총저축률은 31.9%에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총투자율도 29.0%로 0.5%포인트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