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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나닷컴] |
테니스 계의 '황색돌풍' 리나(세계랭킹 7위·중국)가 미국 CNN에 전격 출연할 예정이라고 중국 인터넷 매체 시나닷컴이 7일 보도했다.
‘토크 아시아(Talk Asia)’는 CNN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 우리 나라 스타 중에서도 에픽하이, 비(Rain)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리나는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의 꿈 같은 승리, 가슴에 장미 문신을 새겨 넣고 여러 군데 피어싱을 할 만큼 개성 있는 성격 등 스스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리나의 직설적이고 거친 성격은 중국의 다른 여자 스포츠 선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리나는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에 자신에게 응원하는 관중을 향해 서슴없이 ‘입 닥쳐(Shut up)’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나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심판에게 ‘관중이 응원을 할 수는 있지만 경기 도중은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4~5차례 이야기했으나 소용없었다”며 “물론 팬들이 내가 테니스를 잘 쳐서 금메달을 따길 원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당시 나는 긴장했었고 나는 내 경기에 충실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당시 관중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만약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심판에게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이야기할 것이며 관중들에게 (입 닥쳐와 같은) 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나와 토크 아시아 인터뷰는 오는 8일 저녁 6시 30분(중국 시각)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총 다섯 차례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