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키워 2030년까지 150만 일자리 창출

2011-06-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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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정부는 그린에너지 시장을 키워 2030년까지 일자리 15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030년까지 우리 정부가 집중해야할 그린에너지 15대 분야, 88개 전략품목, 288개 기술을 선정해, 이와 관련한 추진방향과 연도별 연구개발(R&D) 일정, 사업화 전략, 투자 소요액을 담은 제2차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지경부는 2012년까지 유사한 내용을 규정한 1차 로드맵을 발표했었다.

이번 2차 로드맵에서 선정된 15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바이오연료, 이산화탄소 포집·처리(CCS), 청정연료, 에너지 저장, 고효율 신광원,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원자력,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청정화력발전 등이다.

이는 1차 로드맵때 소개된 15개 분야에서 일부가 빠지거나 통합되는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해 조정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로드맵에서 현재 1.2%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세계시장점유율을 2030년 18.0%로 늘리기 위해 연료감응 태양전지 핵심소재 등 96개 기술을 선정, 부품·소재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중소·중견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일부 기술과 관련한 R&D 과제를 추진할 때에는 지원 대상이 된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진행하고, 기술분야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로드맵은 이와 함께 CCS 저장소 운영기술 등 공공분야가 주도해야할 59개 기술을 선정, 지원하고 풍력발전에서 사용되는 심해용 부유식 구조물 기반 기술 등 85개를 10년 안팎의 중장기 원천기술 개발 과제로 다뤄나갈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 로드맵에 담긴 전략들이 성과를 낸다면 2030년까지 내수에서 94조원의 시장이 열리고, 수출 시장도 328조원으로 커질뿐 아니라 이산화탄소가 2억1000만t 감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 작성에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동안 산·학·연 전문가 173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80개 기업에서 관계자 110명이 함께했다”면서 "산업현장의 환경변화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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