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비상 발령 원인이 됐던 ‘중성자 핵변환 도핑(NTD)’ 장치의 설계를 전면 변경해 재설치하고,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운전 절차를 수정하는 등의 재발 방지 절차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설계 변경과 운전 절차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승인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7일부터는 NTD 반도체 생산 작업을 재개했다.
연구원은 플로터(floater)와 플로터 암(floater arm)으로 나뉘었던 기존 2단 구조를 일체형 플로터로 바꾸는 등 NTD 장치의 설계를 변경했다.
NTD는 부도체인 고순도의 실리콘(Si) 결정을 원자로에 넣고 중성자를 쪼여, 실리콘 원자핵 가운데 극미량을 인(P)으로 핵변환 시킴으로써 n-형 반도체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