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공정원원사?

2011-06-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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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과학기술연구의 수뇌부격인 공정원(工程院)으로 중국 정재계의 ‘거물’들이 몰리며 ‘원사(院士)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치루완바오(齊魯晩報)가 3일 보도했다.

장지야오(張基堯) 국무원 남수북공정(南水北工程) 건설위원회 판공실 주임, 우치디(吳啓迪) 교육부 부부장(차관) 등이 공정원 원사를 역임했고 최근 션샤오밍(沈曉明) 상하이시 부시장, 위캉전(于康震)농업부 국가수석수의사, 푸청위(傅成玉) 시토펙 회장 등이 2011년 원사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신문은 이미 공정원을 떠난 역대 원사까지 포함하면 총 23명의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원사에 입후보 했다고 전했다.

1994년에 설립된 중국공정원은 국가급 프로젝트 결정 및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최고 기관으로 현재 총 739명의 원사가 있으며 이 중에는 정재계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공정원의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 건설 경험과 국가과학기술 및 전략 관리 경험 등이 있어야”한다며 “원사 선출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엄격한 선발 기준에도 불구하고 정재계 고위가 몰리는 이유는 역시 ‘평생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공정원 원사는 부성장, 차관급에 해당하는 자리로, 무엇보다 규정된 정년퇴임이 없어 평생 고위관료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시에도 공정원 원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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