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 수석과 김 내정자는 1960년생 동갑으로 어렸을 때 서울 성북동에 같이 살면서 친구로 지냈다. 또 김 내정자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교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정 수석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인 93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았을 때도 김 내정자의 집에서 보름간 머물며 현지 정착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해 여름 김 내정자의 결혼 땐 정 수석이 함을 지기도 했다. 정 수석은 김 내정자 부인과는 랭귀지 스쿨을 함께 다닌 인연이 있다.
정 수석은 “김 내정자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성격의 소유자”라며 “1882년 양국 수교 129년 만에 처음 배출되는 한국계 주한 대사인 만큼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