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후 일본 기업들의 광양지역에 대한 투자문의는 현재 30여건에 달한다. 일본 기업들이 지난 3월 쓰나미와 원전사고 재난이 발생하자 일본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전남 광양에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는 등 투자 의향을 보이는 것.
이들 기업은 주로 오사카 등 태평양 연안지역에 위치한 업체들로, 일부 기업은 광양에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중 오사카에서 정밀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엘티아이'는 이미 지난 3월 경제자유구역인 율촌에 600만 달러를 들여 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14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 제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내 전남테크노파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해양관련 업체인 '에이와국토환경'도 그동안 투자여부를 관망해오다 대재난 이후 앞당겨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철판필름코팅업체인 라미네이트공업과 위락시설 관람차 제작 등 유원지개발업체인 사노야쓰시시노메이쇼 등 2개 기업은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위해 이달 중 광양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