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 시뷰 골프장(파71·6천1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똑같이 5타를 줄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신지애는 올 시즌에도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며 우승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까지 포함하면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선두인 커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신지애는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신지애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이때까지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지애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1m 이내의 짧은 파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이 사이 린시컴이 치고 올라와 두 선수의 우승경쟁으로 좁혀졌다.
신지애는 17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에서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린시컴의 저력은 무서웠다.
신지애와 함께 미래에셋의 후원을 받는 린시컴은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김인경(23·하나금융)도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