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욱하는 버릇, 눈 건강 위협”

2011-06-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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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외상을 입어 병원을 찾은 환자 4명 중 1명은 음주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황정민·현준영·우세준 교수와 양희경 전임의는 지난 2009년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안과 진료를 받은 환자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학회에서 펴내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1천24명 가운데 눈에 외상이 있는 환자는 494명, 외상이 없는 환자는 530명이었다.

음주와의 상관성을 보면 외상이 없는 530명 중 1명만이 술을 마신 반면 외상을 입은 490명 중에는 117명(23.7%)이 음주와 관련이 있었다.

눈에 외상이 생긴 원인으로는 폭행이 가장 많았다. 외상의 종류로는 눈을 보호하는 주변의 뼈가 부러진 안와골절, 홍채 혈관의 출혈로 눈 속 전방이라는 공간에 피가 고여 있는 전방출혈이 많았다.

안와골절이나 전방출혈 모두 방치할 경우 미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시력 저하, 실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정민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를 볼 때 음주 후 부주의에 따른 사고와 폭력 등으로 눈 외상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음주로 눈을 다친 환자는 야간에 고령층에서 많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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