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입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중국 전역 호텔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5일 중국 가오카오 시즌을 맞아 대다수 지역의 호텔 방값이 평소보다 4~5배 뛰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창춘시 가오카오 고사장으로 지정된 제2중학 부근의 한 호텔 앞에는 ‘스탠다드룸 298위안, 디럭스룸 398위안, 위 가격은 6~9일에 한해 적용’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 호텔 사장은 “이곳의 방값은 평소 때 하룻 밤에 40위안이지만 가오카오 기간에만 잠깐 방값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오카오 시즌을 맞아 호텔 예약 손님이 몰려 방값을 몇 배로 올렸지만 여전히 예약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비록 집이 부유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시험을 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 정도 돈은 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성격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는 일반적으로 6월 초에 열리며올해는 7∼8일 중국 전역에서 열린다.
5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시험에는 전국에서 모두 933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이는 작년보다 28만명 가량 감소한 인원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