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후계자 '카슈미리' 사망

2011-06-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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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알카에다 연계 파키스탄 무장단체 지도자인 일리아스 카슈미리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파키스탄 정보당국 관리와 지역 언론이 3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지 우르두어 TV 방송 '지오'는 카슈미리가 이끌던 파키스탄 무장단체 하르카트-울-지하드 알-이슬라미(HUJI, 이슬람성전운동)의 대변인을 인용, 카슈미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HUJI 대변인 아베 한질라는 언론사에 팩스로 보낸 서한에서 카슈미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파키스탄 국영 TV는 정부 관리를 인용, 카슈미리를 포함 9명이 사망했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슈미리는 지난 2일 밤 파키스탄 서북부 와지리스탄의 와나 인근에서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일부 정보 당국 관리들은 그의 사망을 확인해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카슈미리가 무인기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 마을에서 목격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 탈레반 대변인 중 한 명은 그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카슈미리는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이후 유럽 도시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왔으며 최근에는 빈 라덴의 뒤를 이를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카슈미리의 죽음이 사실일 경우 미국으로서는 지난달 초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대(對)테러전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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