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과 경찰청의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순경 직급부터 경찰 총수인 치안총감 계급까지 국내 직업경찰관은 지난해말 기준 10만1108명으로 전년도(9만9554명)보다 1.56% 늘어 처음으로 10만명선을 돌파했다.
경찰인력 집계에서 경찰청에 근무하는 별정·일반·기능·계약직 공무원과 전·의경, 해양경찰은 제외됐다.
경찰 인력이 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492명으로 사상 최저로 줄었다.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사회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한 기본 인프라의 구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지난 2004년 519명, 2005년 513명, 2006년 510명, 2007년 509명, 2008년 504명, 2009년 498명, 지난해 492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다만 영국 381명, 미국 354명, 독일 310명, 프랑스 273명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까지 치안인력은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공직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찰 총인원 대비 여경(6830명)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6.8%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경찰 총인원 대비 여경 비율은 2004년 4.1%, 2005년 4.3%, 2006년 5.3%, 2007년 5.6%, 2008년 6.2%, 2009년 6.6%, 지난해 6.8%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증대와 양성평등 정책에 따라 매년 전체 충원인원의20∼30%를 여경으로 선발해 2014년까지 여경 비율을 10%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