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中企, 국민경제 뿌리이자 허리"

2011-06-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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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일정으로 中企 유통센터 방문…판로 개척 지원 검토<br/>무조건적 세금 지원은 경계…"민간활력 떨어뜨릴 수 있어"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소기업 제품 유통센터인 ‘행복한세상 백화점’을 방문하고 “중소기업은 국민경제 뿌리이자 허리”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업을 위해 꿈을 키워가는 분들, 열정과 아이디어로 자립한 분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판로개척을 통해 서민 물가부담을 줄이는 창의적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며 “행복한세상 백화점과 같은 모델이 확산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대부분의 사업 및 운영 경비를 자체 수입으로 조달하고 있고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성공적인 중소기업 지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5000원 넥타이를 직접 목에 둘러보는 등 다양한 우수 제품들을 직접 둘러보고 중소기업 대표이사들로부터 경영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유통 판로 개척과 통합 물류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상생’이 없는 시장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비어있는 공공기관 건물이나 정부 유휴지, 가건물 형태 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행복한세상 백화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중소기업, 특히 젊은이들의 창업 성공이 국민경제의 중추라는 생각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세금 지원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중소기업인들을 존경한다”면서도“하지만 정부가 세금지원을 확대하면 민간 활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인센티브가 폐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가 정신을 살리면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진정성을 갖고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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