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필리핀관광청은 3일 신임 관광청 장관 알베르토 알다바 림의 첫 방한을 기념해 밀레니엄 힐튼 호텔 3층 코랄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알베르토 장관은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11년도 필리핀 관광 동향 및 전략방향을 직접 발표했다.
알베르토 알다바 림 장관은 “2010년도 필리핀 관광객 조사 결과 한국은 74만 명이 필리핀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어 필리핀 방문 1위 국가이다” 라고 말하며 “필리핀 항공, 세부퍼시픽 등 기존 항공편과 더불어 에어 부산 (부산-세부), 제주 항공(인천-마닐라) 진에어(인천-클락)등 항공편이 증편함에 따라 더욱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다. 이는 한국인들의 필리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베르토 알다바 림 장관은 마닐라, 세부 이외에도 다바오, 마린두케섬 등 떠오르는 신흥 관광지들에 대한 PR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을 찾는 여행객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추어 숙박 시설을 분류할 예정이며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경찰 훈련 프로그램 및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카지노 부분 개발 계획에 대해 “현재 Entertainment City를 추진 중에 있으며 마닐라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3~4년이 걸릴 예정이다”며 “이를 포함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큰 프로젝트는 카지노, 게임 등의 복합 리조트인데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새로운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치안에 관련해서는 “필리핀의 치안 문제가 좋지 못하다는 편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경찰이 관광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는 반정부 시위자들과의 협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안에 관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3일간 진행되는 제 24회 한국국제관광전 일정에 맞춰 내한한 알베르토 알다바 림 관광청 장관은 기자간담회 이후 밀레니엄 힐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는 ‘필리핀 관광 설명회’(Philippine Tourism Presentation)에도 참여하여 필리핀 관광 대표로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와 필리핀 유수 현지 호텔 및 리조트 관계자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