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며 달리는 아름다운 마라톤을 아시나요”

2011-06-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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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3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3200여명의 기부천사들이 김녕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에서 기부와 나눔, 희망을 업고 달리는 아름다운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제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0월 2일 개최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참가자 접수가 시작했다.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와 아름다운가게 공동 주최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종달리를 잇는 42.195km의 해안도로 올레길에서 아름다운 휴먼 레이스를 펼치게 될 이번 대회는 5km, 10km, 하프(half), 풀(full)코스 등 4개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9월19일까지 111일간이다.

접수방법은 인터넷(ttp://marathon.jejusori.net)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직접방문, 우편, 팩스도 가능하다. 단 접수 마감일 도착 분에 한한다.

참가자들의 참가비 절반을 기부하는 대한민국 제1호 기부와 나눔 스포츠대회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앞서 3회째 대회를 치러오는 동안 국내외에 기부해 온 금액만도 62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기부금을 통해 갠지스강 범람으로 삶을 위협받고 있는 서남아시아 수해재민들에겐 생명의 씨앗을, 제주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꾸려가는 다문화가정엔 희망의 나눔을, 200여년을 면면히 흘러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된 의인(義人) 김만덕과 그를 닮고자 하는 제주사회엔 김만덕 기념관 건립의 종자돈으로 기부하는 나눔을 실천해왔다.

올해 제4회 대회에선 지난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3000여개의 ‘기부 저금통’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아름다운 저금통을 찾습니다’란 감동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코스별로 5㎞ 1만5000원, 10㎞ 2만원, 하프(21.095㎞) 2만5000원, 풀(42.195㎞) 3만원이다. 접수는 참가비가 입금돼야 완료되고 접수후에는 종목변경이 불가하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관계자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나 자신을 위해, 우리들을 위해, 세상을 위해 달리면서 참가자들이 흘린 땀이 꿈과 희망이 되는 기부와 나눔의 휴면레이스”라며 “특히 올해 11월 11일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도전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뜻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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