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NATO, 테러 대비 첫 전투기 합동 훈련

2011-06-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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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테러에 대비하고자 최초로 전투기 합동 훈련을 한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냉전체제 붕괴 후 최초로 '2011 영공 경계'라고 명명된 합동 훈련을 이달 6일부터 나흘간 폴란드와 흑해 영공에서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이번 영공 합동 훈련을 통해 나토-러시아 위원회의 공중 방어 실력을 점검하고 테러 관련 정보를 수집해 양측 영공에서 벌어질 수 있는 테러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2002년 5월에 나토와 러시아가 국제 테러를 비롯한 안보위협에 대처하려고 설치한 공동 의사 결정 기구다.

훈련 첫날인 6일에는 폴란드와 흑해 영공에서 '2011 영공 경계 훈련'을 개시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폴란드의 F-16 전투기 두 대가 크라코프에서 출격해 적기로 의심되는 비행기를 적발해 내면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두 대가 이 의심 비행기를 폴란드 북부 말보르크로 인도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8일에는 흑해에서 터키의 F-16 전투기 세대와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두 대가 비행편대를 이탈했거나 교신이 끊긴 비행기를 찾아내는 훈련을 한다.

나토와 러시아는 지난 5월 30일 이미 공해상 합동 훈련도 시작해 6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양측은 스페인 남부 해안에서 승무원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양측의 공해상 합동 훈련도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는 이번 합동 훈련에 대해 "나토-러시아 위원회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영공 보안 훈련을 통해 나토와 러시아는 앞으로 의심스러운 비행기가 출현할 경우 훈련을 통해 합의된 규칙에 따라 조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합동 공중 훈련 센터 본부를 모스크바와 바르샤바 등 2곳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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