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 상장 러시, 특허 소송 가능성 커져

2011-06-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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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LED기업의 증시 상장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특허 관련 소송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5월 중국 LED패기지 업계의 거두 광저우훙리(鴻利)광전(300219)과 LED모니터 제조업체 아오퉈(奧拓)전자(002587)가 선전 증시 IPO(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저우밍(洲明)과기와 루이펑(瑞豊)광전도 IPO를 앞두고 있어, 중국 증시에 상장한 LED 관련 기업이 10개가 넘을 예정이다.

LED 기업의 상장과 관련해 중국과학원 쑤저우(蘇州) 나노연구소 량핑원 연구원은 상장사 증가는 향후 특허 분쟁이 가열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쑤 연구원은 “해외 LED 대기업들이 관련 증거를 오래 전부터 수집해왔다”며 “일부 중국 기업들은 해외 LED 기업으로부터 특허권 침해 관련 서한을 받았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많은 중국 LED 기업들이 특허권을 신청했지만 대부분 해외 LED 기업들의 특허를 바탕으로 약간의 수정을 거친 것으로 특허 함량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해외 LED 거물들과 소송을 하게 되면 중국 기업의 특허권은 70% 가량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쑤 연구원은 “해외 LED 기업들이 소송전을 본격화 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 기업이 더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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