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그로쓰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7일 예정이었던 휴대폰 부품업체 썬텔과의 합병 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했다. 스팩 주가 부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신스팩은 전날보다 4.10% 떨어진 1870원에 마감했다. 대신스팩 매수청구가격 2007원보다 낮다.
주총에서 대신스팩 주주 33.33%가 합병에 반대할 경우 이사회에서 합병계약 해제를 결정할 수 있어 이를 우려한 결정이었다는 풀이다.
대신스팩 측은 “최근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으로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시장환경 변화 등을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합병 결의를 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병 대상이 썬텔 성장성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며 “이번 일정 연기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임시주총 개최예정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개최 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결정될 예정이다.
임시주총 일정 연기를 제외하고 합병비율 등 세부적인 사항은 기존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