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은행 국제 컨퍼런스' 종합 토론 세션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의 보완(Empowering Monetary Policy)'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실물과 금융간 연계성이 강화된 상황에서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을 조화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레드릭 미시킨 컬럼비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은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이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재는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며 "향후 위기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종합토론에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과 악셀 베버 전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 총재,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은행 부총재가 함께 참여했으며 김 총재는 1일부터 진행된 컨퍼런스의 양일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