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 오른 1,0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코스피지수 하락 등 연이은 악재로 6거래일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또한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만에 종가 기준으로 1080원 위로 올라선 것으로 개장가는 1082.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초, 미국 경기에 대한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세 단계 강등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진 점, 외국인 주식 순매도 중심으로 코스피가 전날보다 27.14포인트(1.27%) 내린 2114.20에 마감한 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엔 오른 80.96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4381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4.69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