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12인의 실내악 전설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이 오는 16, 17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2월 이탈리아, 4월 독일, 5월 스페인, 6월 중국, 싱가폴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월드투어일정으로 2012년까지 진행되며, 이는 1년 반 만에 팬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찾는 국내무대이다.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이래 지난 반 세기 동안 이탈리아인들의 특유의 아름답고 쾌활한 기질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현악앙상블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주단이기도한 이 무지치는 그들이 연주한 ‘사계’ 음반이 지금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량 8000만장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계’ 외에도 발매된 음반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2억 5000만장에 이른다. 이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휘자 없이 콘서트 마스터인 펠릭스 아요를 리더로 해 창단한 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는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교체가 되었지만, 교체된 솔리스트들이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비교 ·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996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루이스 바칼로프가 헌정한 ‘이 무지치 60주년을 기념한 콘체르토 그로소’와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의 현과 쳄발로를 위한 합주협주곡 ‘라 폴리아’등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