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신바오(信報) 영문판인 이코노믹 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청량음료 메이커인 코카콜라는 상하이거래소에 개설 예정인 국제판 상장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신문은 코카콜라 아태지역 홍보책임자인 제프 월시가 “상하이 거래소 상장 기회를 찾고 있으며, 중국 당국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판 개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해외에 상장한 중국기업보다 순수 해외기업을 초기 상장 대상으로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빠르면 오는 10월에 첫 상장기업이 생겨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코카콜라가 국제판 상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협상을 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국제판 1호 상장기업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카콜라는 1927년 상하이와 텐진에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중국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낙인 찍혀 1949년 쫓겨났다가 개혁ㆍ개방 바람을 타고 1979년 복귀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공장 3개를 신설했으며 중국에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