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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
슈미트는 "4년전에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심지어 이와 관련한 메모까지 만들었지만, 나는 이 메모와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CEO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내가 망쳤다"고 자책했다.
슈미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랜초 팰로스 버데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는 개인정보 보호 논란과 관련해 구글은 고객 정보이용과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위치 관련 정보는 구글 래티튜드(Google Latitud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수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익명화된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보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에 대해 슈미트는 구글과 긴장관계에 있다는데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최근 아이폰을 위한 검색 및 지도서비스와 관련해 애플과 계약을 갱신했다고 언급해 사안에 따라서는 협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01년 구글에 합류해 10년간 CEO를 맡았던 슈미트 회장은 올해 1월 공동설립자 래리 페이지에게 CEO 자리를 넘기고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