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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만 부자들이 몰려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풍부한 자원을 무기로 부를 축적한 네이멍구(內蒙古) 남쪽 끝 도시 오르도스(鄂爾多斯)시와 산시(陝西)성 위린(榆林)시가 중국의‘진흙 속 진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중국 주택건설부 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 민간자본투자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르도스에는 자산이 1억 위안(한화 약 166억)이 넘는 부호가 7000여명에 달했다. 위린에도 자산이 억 위안대인 부자가 7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르도스의 국민 총생산액(GNP)는 지난 5년 간 평균 20%대의 성장률을 보여와 2010년 국내총생산액은 2643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도 10년 만에 홍콩을 뛰어넘어 중국 내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오르도스 지방 정부의 주머니 역시 두둑하다. 이곳의 매년 세수액은 400억 위안 이상에 달하며, 지난 해에는 무려 538억2000만 위안으로 중국 내 가장 부유한 지방정부에 올랐다. 오르도스 정부는 엄청한 재정 수익을 공공건설과 도시화 건설에 쏟아 부으며 도시를 더욱 풍요하게 만들고 있다.
위린 역시 지난 해 GNP역시 1756억6700만 위안에 달했으며, 현재 산시성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지역이 이처럼 신흥 부자동네로 떠오른 이유는 다름 아닌 블랙골드(Black Gold : 석탄-석유 등 탄화수소 자원) 덕분이다.
오르도스는 지난 2004년에야 비로소 탄광을 대거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현재 오르도스에서 이미 확인한 석탄 매장량만 1496억t으로 중국 전체 석탄 확인 매장량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도 6000만㎥로 중국 전체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밖에 트로나(천연소다) 6000만t, 식염 1000만t, 천연 황산나트륨 70억t, 석고 35억t, 석회석 65억t, 고령토 65억t 등이 매장된 천연 자원보고다.
위린 역시 마찬가지다. 위린은 중국 최대 석탄업체인 선화(神華)그룹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세계 8대 탄전인 선푸(神府) 탄전이 있다. 이곳에는 석탄 2800억t, 천연가스 5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