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마트폰·챔피언스리그 반사이익 톡톡

2011-06-02 15:05
  • 글자크기 설정

6개월간 이용자 급증…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트윗 건수 사상 두번째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스마트폰 이용 활성화와 굵직한 뉴스들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나이별 미국 트위터 이용자(인터넷 사용자 중 %/출처: FT)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25~44세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트위터 계정 가입자는 19%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두 배 늘었다. 인터넷을 쓰는 18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는 13%가 트위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6개월 전 8%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트위터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개인용컴퓨터(PC)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된 덕분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퓨리서치는 미국 이용자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에 접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이끌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최근 지구촌의 관심을 끌었던 뉴스들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가 겨룬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트윗)은 초당 6303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월드컵 때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지난 1월1일 일본에서 전송된 초당 7000여개의 트윗에 이어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트윗 건수는 5000여건에 달했다.

아론 스미스 퓨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 원하면 언제든지 계정에 들어갈 수 있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에서 사용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2006년 출범 이후 트위터에 계정을 등록한 가입자가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위터 측은 등록된 계정이 2억개가 넘는다고만 밝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