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만장자 1년새 31% 증가

2011-06-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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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에서 자산 100만달러를 보유한 부호가 전년대비 31% 증가해 111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원후이바오(文匯報)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이날 발표한 ‘전 세계 부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전 세계 백만장자 가구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250만가구라고 전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520만가구)이며 일본(153만가구)과 중국(111만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산이 1억달러(약 1076억원) 이상인 ‘슈퍼 부유층’도 미국(2692가구)이 가장 많았고, 중국은 8번째로 많은 국가였다.

싱가포르의 100만장자 가구수는 전년대비 33% 늘었으며, 싱가포르 전체 가구수중 15%가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는 9.9%, 카타르는 8.9%의 가구가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소유의 기업 및 부동산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중국의 부호는 통계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BCG홍콩의 춘탕 파트너는 “중국의 전반적인 실제 부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비밀사업이나 통계상 포함되지 않은 부동산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백만장자 수는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게다가 조사 중에 또한 예술품, 양주와 유람선 등 중국의 관리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전 세계 가구의 1%도 안 되는 백만장자들이 전 세계 자산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 자산은 121조8000억달러로 약 8% 증가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산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17.1%의 증가속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대륙의 자산이 전년 대비 3조6000억달러(10.2%) 증가한 38조2000억달러로 집계돼, 전 세계 자산의 약 3분의 1이 북미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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