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1일(현지시간) 정치 분석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금 페일린에 부는 인기 바람은 결코 끝까지 불 수 없음을 지적했다.
보수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페일린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며 "우선 그녀를 찍을까 말까 고민하는 부동층이 거의 없어 절대 당선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AP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유권자의 59%가 페일린에 대해 부정적이고 나머지는 호의적이다. 중간층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당내에서도 그녀에 대한 거부감은 작지 않다.
윌은 페일린 본인의 자격 문제도 거론했다. 즉, 페일린이 대통령이 되어서 핵무기 발사 최종 결정권을 가졌다고 생각해 볼 때 자신있게 그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페일린을 적대시 하는 언론들이 많아 경선과 대선에서 절대 불리하다. 특히 진보적인 언론들은 페일린의 경망스러움을 지적하고 절대 대통령 후보감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페일린이 하고 있는 버스 투어에 대해서도 이들 언론들은 "아무런 일정 공개도 없이 마치 사적인 여행처럼 역사 유적지를 구경하고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는 행동으로 파파라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폄하했다.
CNBC의 존 하우드 정치 통신원은 "그녀가 아무리 인기가 높다하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0%"라며 "심지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없다. 따라서 그녀가 대선 출마를 안할 것이 확실하다"고 잘라 말했다.
티파티 동지 미쉘 바크만이 최근 출마 선언을 한 것도 페일린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둘 다 출마하면 서로 출혈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출마 선언 후보들의 선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 자체 여론 조사에서는 바크만이 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미트 롬니 24%, 팀 폴렌티 20%, 깅리치 12% 순이었다.
하우드는 "설사 그녀가 출마해서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독립성향 유권자 수백만을 설득해야 오바마를 이길 수 있다"며 "공화당 골수 지지자만으로는 이기기가 불가능한 경선 레이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