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노키아 신용등급 하락 경고

2011-06-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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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핀란드 노키아사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1일 노키아의 'A3' 장기 신용등급이 하향 가능성 검토대상에 편입됐다면서 노키아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2분기의 실적 전망을 전날 하향 수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이 회사의 'P-2' 단기 신용등급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앞서 지난 3월말 노키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하면서 향후 2년에 걸쳐 영업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키아는 전망치에 대한 큰 폭의 하향 수정이 부분적으로는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하는 심비안 운영체제(OS)를 새로 제휴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OS로 대체해 나가는 과도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었다.

이 회사는 금년말 MS폰 출시를 개시하면서 시장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이동전화기기 부문에서 여전히 세계 최대 업체이지만 고급 스마트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위축돼 왔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에서 노키아의 전망 수정에 대해 시장점유율 하락이 당초 전망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가격조정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등급조정을 압박하는 지표 요인들이 빠르면 이번 분기중에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적 전망의 하향수정 전날 노키아 주가는 17.5% 급락,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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