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페라 ‘청교도’를 선보인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장은 “‘청교도’는 4명의 주역 성악가들의 완벽한 노래가 뒷받침 돼야만 제대로 공연될 수 있는 작품이다”며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이탈리아 제작진과의 합작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페라 ‘청교도’는 소프라노 엘비라의 고난도 기교가 돋보이는 광란의 아리아 ‘그리운 목소리가 나를 부르고’, 테너 아르투르가 하이 C음으로 청아하게 부르는 아리아 ‘사랑스런 아가씨여 그대에게 사랑을’ 등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오페라 계에서 벨칸토 오페라 전문 지휘가로 실력을 인정받은 스테파노 세게도니가 지휘를 맡았고, 최근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으로 호평을 받은 리카르도 카네사가 연출을 맡았다.
무대와 의상 또한 벨칸토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공수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라 스칼라 극장과 유럽 전역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프란체스카 란짜와 파뜨리찌아 치냐가 엘비라 역에, 역시 라 스칼라 극장과 로마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알렉산드로 루치아노와 지안 루카 파솔리니가 아르투로 역에 각각 공동 캐스팅됐다.
또한 라 스칼라 극장과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까를로 모리니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바리톤 김동규와 15년 전 국내에서 초연된 ‘청교도’ 무대에 올랐던 베이스 변승욱 등 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