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피아트 내년 초 한국 출시, 알파로메오도…”

2011-06-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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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엔 지프 70주년 한정모델 2종 출시

백선엽(왼쪽) 장군과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이 신·구 지프 랭글러와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크라이슬러코리아가 내년 4월 부산모터쇼 이전에 한국 시장에 이탈리아 소형차 브랜드 ‘피아트’를 내놓는다. 비슷한 시기에 소형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도 들여올 계획이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신임 사장은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지프 브랜드 70주년 기념모델’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에 출시 준비는 마쳤다. 시장 상황을 보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빨리 출시할 수도 있지만 비수기인 연말보다는 부산모터쇼라는 대형 이벤트에 앞서 출시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출시 모델은 ‘500<사진>’, ‘판다’ 등 소형 모델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20~30대 소비자를 겨냥, 유럽 인기 모델을 들여올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피아트는 1990년 초 한보그룹을 통해 국내 진출했다 외환위기인 1997년 철수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도 비슷한 시기에 들여온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출시는 확정됐다. 역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는 최근 크라이슬러 지분 46%까지 늘리며 사실상 크라이슬러를 인수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59)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를 공동 경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인 존 켓 사장과 크라이슬러코리아 임시 대표직을 맡아 온 웨인 첨리 중국 사장도 참석했다.

존 켓 사장은 “한국은 아태지역 핵심 시장(key market)”이라며 “올해 한국시장 목표인 5000대 달성을 위한 신차 수급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통’인 그렉 필립스 사장을 선임한 것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16개 전시장, 21개 서비스센터의 수를 늘리는 한편 지프, 닷지, 피아트, 알파로메오 등 하위 브랜드를 차별화 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날 지프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4월 이미 출시한 컴패스와 내달 출시 예정인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3종이다. 고유 색상과 타이어 휠, 고유 엠블럼이 탑재됐다. 신차발표회에 최초의 지프 차량과 함께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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