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유명 변호사, 리비아 공습 피해자 위해 소송

2011-05-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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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프랑스의 유명 변호사 2명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공습에 희생된 리비아 민간인들을 위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리비아 법무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나토군 공습 희생자 유가족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의 자크 베르주 변호사와 롤랑 뒤마 변호사가 유가족들의 변호를 담당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리비아를 방문한 이들 변호사는 프랑스로 돌아간 직후 희생자 유가족의 이름으로 프랑스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베르주 변호사는 나치 전범인 클라우스 바비와 국제 테러리스트 '자칼' 등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인물들을 변호해 주목을 받았던 변호사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를 담당하기도 했다.

프랑스 외무장관 출신인 뒤마 변호사는 나토군의 리비아 공습이 민간인 보호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으나 실은 민간인을 죽인 공습이었다고 비판했다.

뒤마 변호사는 또, 나토군의 리비아 공습을 '주권국가에 대한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서게 된다면 그를 변호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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